2025년이 밝은 김에 월간 회고록을 작성해보기로 했습니다 :)
1월은 이런 일들이 일어났어요.
- 만다라트 차트 작성 및 노션 트래킹 툴 사용
- 알고리즘 스터디 시작
- 신규 서비스 로그인 기능 개발
- 새벽 요가 완주
- ai로 보조하는 게 아닌 100% 사용해서 개발 해보기
만다라트 차트 및 노션 사용
이전까지는 올해는 독서를 많이 하자! 정도로 다짐하는 정도에 그쳤지만, 변하지 않는 습관에 질려서 올해는 만다라트 차트로 하고 싶은건 전부 넣어보았습니다. 계획대로 된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지만, 일단 이정표가 있다는 것 만으로 든든하고 계속해서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내용이 여러가지 있는데, 막상 1월이 시작되고 나니 항목이 너무 많아서 어떤 것 부터 시작해야 할지 하루를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계획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고심해서 만든 계획이 흐지부지 되는 것이 싫어서 고민하다가, 노션의 템플릿을 활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노션 템플릿은 주간 회고록으로 구성됩니다.
차트에 있는 것 중에 일찍 일어나기, 독서, 운동, 잠, 공부로 간단하게 구성했고 이번주 업무에서 배운 점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매주 회고하면서 기록하기 위한 업무 하이라이트, Keep(잘 한 것), Problem(문제), Try(시도해 볼 것) 항목으로 구성했습니다.
이렇게 했을때 좋았던 점은 기록을 통해 내가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 트래킹이 가능하다는 것이었고,
문제점은 귀찮은 이슈로 매일매일 체크해야 하는 목표가 확인이 되지 않고, 계획했던 수많은 항목들을 모두 컬럼으로 추가하기가 어려웠다는 것입니다. 주중으로 체크인 하는 도구와 매일매일 체크해야 하는 도구는 분리되어야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연휴와 일련의 개인적인 일들로 3~4주차는 회고를 진행하지 못한 것도 아쉬웠습니다.
좋았던 점은, 업무 하이라이트를 통해 깃과 문서화가 되지 않는 배운점들도 기록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2월이 된 지금, 1월 1주차의 회고록을 보면서 잊어버렸던 지식과 시도해보기로 한 일들을 다시 한번 다밪을 수 있었습니다.
2월 부터는 조금 더 체크 항목을 세분하게 나누고, 매일매일 체크인 할 수 있게 어플을 이것저것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알고리즘 스터디 가입
스터디를 꾸준하게 이끌어가는 추진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져서 보통 회사의 동료분들과 소정의 벌금을 걸고 내기를 하기도 했었는데, 각자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다르기도 하고 조금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인프런 스터디 탭을 통해 알고리즘 스터디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룰은 간단합니다. 평일 오전 정오까지 알고리즘 한 문제를 풀어서 커밋한 것을 인증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날 오전이나 전날 저녁에 풀어서 업로드 하고, 3번 무단 결석 하면 칼같이 강퇴됩니다.
처음에는 마치 하루에 한번 퍼즐 게임을 한다는 느낌으로 간단하게 풀이해서 올렸지만, 진행하다 보니 그냥 푸는 것이 아닌 사용중인 언어의 자세한 기능과 자료구조를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게 되어 책을 구매하고 보게 되었습니다.
단지 하루 한 문제를 인증하기만 되는데, 알고리즘 문제만 푸는 것이 아니라 퇴근하고 늘어지는 대신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그야말로 일석 이조라고 볼 수 있겠네요!
지금의 목표는 최소 3개월 이상 이 상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 아직 초반부를 달리고 있지만, 기초를 다잡기에 정말 좋은 내용인 것 같습니다. 재밌어요!)
신규 기능 개발
회사에서 신규 서비스 런칭을 위해 개발을 시작했어요!
지금까지 유지되는 서비스에 신규 기능을 추가하기만 했었는데, 처음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경험은 처음이라 반은 걱정, 반은 설레는 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아직 기획이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본적인 프로젝트 세팅과 로그인 기능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Spring Security 를 제대로 사용해볼 기회가 없었는데 더 많은 것을 배울 기회가 되어 기쁩니다. 기존에 하려던 Grapqhl 캐싱 성능 개선은 개인 시간에 짬짬히 해야겠지만, 지금까지 사용하던 Federation 환경이 아닌 모노리틱 아키텍쳐 환경에서 기존과 다른 인증/인가를 Graphql, Rest가 호환되도록 구성하기 위해 DGS 프레임워크와 스프링 시큐리티 구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서 곤란했습니다.
기존에 GQL gateway 에서 커스텀 미들웨어로 처리했던 인증, 인가 기능을 앞으로 누가 입사하더라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스프링의 기능을 활용하기로 한 것인데요.
Context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인증은 어디서 해야 하는지? 하는 부분이 DGS 와 스프링 두 곳 모두에서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었기 때문에 혼동이 되었습니다.
기존 기능에서 로그인/인증 시 불편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개선 하면서 좋았던 부분을 유지하기 위해 개발 후 정리까지 해놓는 것을 목표로 하려고 합니다.
새벽 요가 완주
작년 12월부터 2개월동안 진행한 새벽 요가를 완주했습니다 :)
처음 시작할 때 기대한 것은 아침 일찍 일어나는 동기가 되어주는 것이었습니다. 6시 30분 수업이라 5시에는 일어나야 했거든요.
그러면서 전날에 일찍 자는 습관도 들이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전날 일찍 자기는 커녕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기만 해서 수면 시간이 확 줄어들었습니다. 원인은 새벽에 하는 스마트폰이었죠.
비록 습관 개선은 실패했지만, 요가 자체는 정말 긍정적인 기억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남들이 잘 하는데 제가 못하는 상황에서 스스로에게 화를 내고는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운동은 종목을 가리지 않고 힘들었는데,요가만큼은 달랐습니다. 선천적으로 유연함을 타고나서 초보자라면 수 개월 동안 연습해야 하는 동작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비록 제대로 된 자세로 했을때는 수련으로 다져진 분들의 내공을 따라갈 수는 없었지만 뭐라도 재능이 있다는 사실은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두달이 지났을 때 이전에는 안 되던 동작이 가능해지기도 했습니다.
혼자 했다면 어련히 연습했으니 당연히 되겠거니 하던 것도 수련이 끝나고 다같이 차를 마시며 박수 치고 같이 기뻐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더욱 기뻤던 것 같습니다.
비록 2월은 예산과 시간의 한계로 한달 쉬게 되었지만, 이후에도 지속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ai로 보조하는 게 아닌 100% 사용해서 개발 해보기
요즘 말이 많은 ai 를 좀 더 활용해보고 싶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어플을 출시해서 수익을 창출해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서
유투브 강의를 따라 해보면서 cursor로 간단한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기존 chatGPT 를 사용하거나 IDE 자동완성을 사용할때는 필요한 로직을 구현할때 가이드라인을 얻거나 문자열을 처리하는 유틸리티 코드를 만들어서 이해하고 서비스에 녹이는 방식으로 사용했었는데, cursor 의 컴포저 기능을 사용하니 직접 디렉터리에 파일을 생성하고 디자인까지 해서 원하는 대로 기능이 실행되는 어플리케이션을 프롬프트 만으로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상당한 충격이었습니다.
이러한 기능을 잘 활용해서 실무에서의 생산성을 높이는게 앞으로 꼭 필요한 소양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앞으로도 cursor를 좀 더 사용해 보면서 기능을 익혀 나가려고 합니다.
2월 목표
2월은 역시 회사 프로젝트를 무사히 완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해내고 싶은 일입니다.
건강도, 자기계발도 더 챙기고 싶어서 엑셀에 세분화된 목표 트래커를 만들어야 하구요.
더 발전된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